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이재갑 전 차관 컴백 소식에 고용부 화색…인사청문회 통과 과제는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17:23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17:23

행시 26회로 고용정책만 30년 전문가
문 정부 5대 배제원칙 중 표절·병역 무난
부동산·위장전입·세금탈루는 미지수
MB·박근혜 정부 경력 변수될듯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재갑 전 차관의 컴백 소식에 고용노동부 내부에 활기가 돌고 있다. 고용부에서만 30년간 근무하며 직원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은데다 온화한 인품과 빈틈없는 업무처리 능력으로 고용부를 타 부처에 뒤지지 않게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0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신할 신임 수장으로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차관을 지명했다. 장관 후보자 자격을 얻은 이 전 차관은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빠르면 다음달 중 장관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자는 뭐니뭐니 해도 고용정책 분야에서 잔뼈 굵은 전문가로 통한다. 공직 입문후 30년간 고용노동부 내에서만 경력을 쌓았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재갑 전 차관 [사진=고용노동부]

1983년 행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후보자는 고용보험과, 인력수급과, 고용정책과, 총무처 등을 거쳐 법무담당관, 고용정책과장, 노동시장정책관, 노사정책실장, 고용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다. MB정부 시절 8개월간 차관직도 수행한 그는 박근혜 정권에서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3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주미합중국 대한민국대사관 1등서기관, 국제협력담당관, 국제협력관 등 거치며 남다른 글로벌 마인드로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어도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의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서적을 수십권씩 정독하는 학구파로도 알려졌다. 이 전 차관과 고용부에서 오랬동안 근무했던 고용부 한 관계자는 "책을 읽으실때나 관련 서류를 검토할때 수험생처럼 집중해 꼼꼼히 들여다 보신다"며 "인품 또한 갑중의 갑"이라고 높히 평가했다.  

이 후보자가 장관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험만한 청문회 과정이 남아있다. 김영주 장관에 앞서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조대엽 교수는 결국 청문회 산을 넘지 못하고 후보자에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정계나 학계가 아닌 정통 관료 출신인 이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은 의외로 손쉽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론이 아닌 실무 중심의 정통 관료 출신이기 때문이다. 

관가에선 최종 학력이 석사인 이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5대 배제원칙(위장 전입, 논문 표절, 세금 탈루,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중 하나인 논문 표절 의혹에서 만큼은 자유로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 후보자는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석사를 밟았으며, 병역의무는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동산 투기나 위장 전입, 세금 탈루 등에서는 공격을 받을 개연성이 있다.

청문회에서 가장 큰 변수는 전 정부와의 유착관계다. 이 후보자는 MB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잇달아 고용부 차관과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당시 큰 구설수 없이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지만 성향이나 개인적 신념 등을 걸고 넘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후보자가 만약 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장 먼저 문재인 정부의 1호 공약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역점을 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고용동향 발표를 보면 현재 일자리 상황은 '고용쇼크' 수준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달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이다. 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수는 2708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고용부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 후보자 역시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듯 후보자 소감문에서 일자리 문제 해결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고 각종 고용노동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받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그 어느 때 보다 일자리 문제가 절실하고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큰 만큼, 제 모든 역량을 쏟아 해결의 실타래를 풀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