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4척이 오키나와(沖縄)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제도 영해에 일시적으로 침입했다고 7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이들 선박 4척은 이날 오전 10시 경 센카쿠 제도 우오쓰리(魚釣島)섬 인근 일본 영해에 연이어 침입했다. 이후 약 1시간 반에 걸쳐 일본 영해 내를 항행한 이들 선박은 정오를 넘기고 영해에서 빠져나갔다.
이들 4척의 배는 오후 12시 30분 기준 우오쓰리섬 서쪽 방향으로 약 27㎞~30㎞ 떨어진 곳을 항행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해당 선박들이 영해에서 나가도록 경고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대신 관저 위기관리센터의 '정보연결실'을 '관저대책실'로 전환하고,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에 나서고 있다.
일본 외무성도 외교루트를 통해 중국 측에 항의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도쿄(東京)에 위치한 중국대사관 공사에게 전화해 "센카쿠 제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영해 침입은 일본 주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항의하며 영해에서 즉각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중국 해양경찰 소속 선박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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