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지은 세계 최초 경사주탑 현수교
남해안 관광루트 활성화 기대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남 하동군과 남해도를 연결하는 노량대교가 13일 개통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해군 고현면에서 하동군 금남면을 잇는 국도 19호선(13.8㎞) 확장공사를 완료했다. 총 사업비 3913억원을 투입해 노량대교 신설을 포함한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다.
노량대교 전경 [사진=국토부] |
노량대교는 세계 최초의 경사주탑 현수교다. 현수교는 교량 양끝에 있는 주탑 사이에 케이블을 매달고 이 케이블을 교량 상판에 연결해 다리를 지탱하는 방식이다.
경사주탑은 주탑을 기울인 형태로 시공해 케이블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일 수 있다. 또 경사주탑에 3차원 케이블배치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보완했다. 모두 국내 건설기술로 설계‧시공을 완료했다.
노량대교 개통으로 남해군 고현면에서 하동군 금남면까지 운행거리는 18㎞에서 14㎞로 4㎞ 줄어든다. 이동시간도 28분에서 18분으로 10분 단축된다.
이와 같이 남해도 접근이 쉬워지면서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는 남해안 일대를 서울과 제주, 부산에 이은 국내 제4대 관광거점으로 개발 중이다.
이상헌 국토부 이상헌 간선도로과장은 "앞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로개선과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도로를 제공해 낙후지역의 매력도를 높이고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