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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노하우 심은 ‘마리나베이서울’… "경인아라뱃길 랜드마크될 것"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5:24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5:24

가격 낮추고 질 높인 저마진 전략 구사
'조식이 레벨 결정… 식음장 직영 고집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신라에서 익힌 모든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를 마리나베이서울에 구현했다. 몸에 닿는 모든 제품들도 신라보다 더 좋은 품질로 구성했다. 가격은 낮추되 퀄리티는 높인 저마진 전략을 통해 서울권 호텔을 상대로 경쟁력을 발휘하겠다.”

자전거 동호인들의 성지이자 관광·비즈니스 수요가 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에 프리미엄급 호텔로는 처음으로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이 개관했다. 지하 4층~지상 16층 825실 규모의 4성급 호텔로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이 내려다보이는 수변 호텔이다.

11일 오전 김포시 고촌읍 마리나베이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연 피치매니지먼트 대표는 “마리나베이서울은 보안부터 위생까지 기본이 튼튼한 호텔로, 국내외 모든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마리나베이서울은 무려 825객실을 보유했다. 객실 타입만 17개에 달한다. 그만큼 비즈니스·레저·쇼핑 등 다양한 고객층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치열한 수도권 호텔 시장 진입을 위해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인 '저마진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마리나베이서울은 호텔 전문컨설팅 기업 피치매니지먼트가 위탁 운영한다. 피치매니저먼트는 신라스테이 총지배인을 역임한 김태연 대표와 신라스테이 총 주방장, 부서장 등이 모여 만든 기업이다. 이번 마리나베이서울의 오픈부터 CS교육까지 모든 운영 총괄을 담당한다.

킹 스윗 더블[사진=호텔 마리나베이서울]

호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심한 노력의 흔적도 엿보인다. 기존 특급호텔 대부분이 식음장은 전문 운영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것과 달리 마리나베이서울은 직영으로 운영한다. 게임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직접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식음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나의 고집”이라며 “조식이 호텔의 레벨을 결정 짓는다고 생각한다. 재료비를 높여 마진을 낮추더라도 고객들이 편안하게 숙박부터 식사까지 만족하고 돌아가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품질을 높이는 대신 가격은 낮췄다. 마리나베이서울의 평균 객실료는 9만9000원으로 일반실의 경우 7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시내 비즈니스호텔의 평균가가 10만~15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마리나베이서울 관계자는 “825객실의 공실률을 최소화하려면 호캉스를 즐기는 내국인 고객과 단체 외국인 관광객 모두를 타깃으로 해야 한다”며 “수영장을 전 객실로 무료로 하지 않고 스탠다드와 클럽층을 구분해 차등 적용한 것도 쇼핑 위주로 단순 숙박만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에 객실을 제공하기 위한 방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실내수영장[사진=박준호 기자]

마리나베이서울은 유동인구가 적은 지리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집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우선 판매대행사(Sales Rep)를 통한 비즈니스 고객과 OTA(온라인 예약 대행사이트) 마케팅을 강화해 주말 수요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충분한 객실을 보유한 만큼 김포·강서·일산 등 인근 지자체의 대관행사도 중점적으로 유치한다.

김 대표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해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리나 등 주변 관광·쇼핑 인프라와 연계해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대표적으로 인근 요트 체험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투숙 고객에게는 60~7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이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에 대해서도 업무카카오택시·승차공유 업체 등과 제휴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올림픽대로 개화IC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도 가까운 데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계산이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관계자는 “마리나베이서울만의 컨셉을 유지하면서 트렌드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랜드마크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외관[사진=박준호 기자]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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