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논란되자 즉각 “언급 말았어야…대선 출마 안 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선거에서 맞붙으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제이미 다이먼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JP모건 본사서 열린 행사 도중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면서 “내가 트럼프만큼 터프하고 그보다 더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트럼프와 맞붙어도) 나는 괜찮을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나를 원하는 만큼 때린다 해도 눈도 깜빡 안 할 것이고, 나는 바로 맞받아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다이먼 회장은 발언 한 시간여 뒤에 즉각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늘처럼 즉흥적 발언을 한 것은 내가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없다는 증거”라면서 몸을 낮췄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 다이먼 회장은 자신은 자수성가한 반면 트럼프는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아 부자가 된 ‘금수저’라는 발언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