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허리케인 ‘플로렌스’, 노스캐롤라이나 상륙...거의 전 지역 침수 예상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22:15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22:15

세력 1등급으로 약화됐지만 이동 속도 느려져 오히려 피해 커질 것으로 예상
수십만명 정전 피해...고립돼 구조 필요한 주민 늘어나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상륙해 곳곳이 침수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방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플로렌스의 눈은 동부 하절기 시간으로 오전 7시 15분(한국시각 오후 8시 15분)에 노스캐롤라이나주 남동부의 윌밍턴 인근 라이츠빌 해변에 도착했으며, 상륙 순간 풍속이 시속 165km를 넘어 카테고리3부터의 ‘강’ 허리케인 기준선인 177km에 육박했다.

10시간 전 플로렌스는 평균 지속풍속이 135km로 최저등급인 카테고리1로 약화됐으나, 상륙과 함께 세력이 강화된 것. 기상 당국은 이처럼 강한 폭풍은 6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거의 전 지역이 100cm 넘게 침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고, 기상캐스터 브랜든 록리어는 8개월 분량의 강우량이 2~3일 내에 쏟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해안가에서는 4m 높이의 폭풍해일도 예상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뉴번에서 뉴스강이 범람해 가옥이 침수되기 시작한 가운데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직까지 사상자는 보고된 바 없으나, 3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뉴번 시내에서 100명 이상의 주민이 구조됐다고 주 당국은 밝혔다.

뉴번 시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구조하러 갈 테니 2층이나 다락으로 올라가 있으라”고 안내했다.

잭슨빌의 한 호텔에서는 강풍에 지방이 무너져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포함해 60명 이상의 투숙객이 급히 대피했다.

동부 해안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들이 연이어 가동을 중단하면서 이날 아침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37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전력회사들은 앞으로 수백만 가구가 정전될 가능성이 있으며 복구에만 수주가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 관측가들은 플로렌스가 카테고리1로 세력이 약화되면서 이동 속도가 느려져 꼬박 하루 동안 동부를 휩쓸며 더욱 넓은 지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1000만명 가량의 주민이 영향을 받게 되며,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주에서 100만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2만명 가량의 주민이 157개의 대피소로 피신했다.

NHC는 토네이도와 폭우로 인해 산사태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폭우는 애팔래치아 산맥을 타고 이어져 앨라배마, 테네시,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 인근의 다른 주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지아,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콜럼비아 등에서는 긴급사태가 선포됐다.

해안지대 상당수 주민들이 대피 행렬에 나섰지만, 여전히 자택에 머무르는 주민들도 상당수 남아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쿠퍼 주지사는 "절대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이번 허리케인은 노스캐롤라이나 전역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