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오는 21일부터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보상 과정을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게 됐다.
1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개발한 'GIS 기반 KR-토지보상시스템'이 오는 21일부터 서비스된다.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란 지리정보를 수치화해 컴퓨터에 입력, 정보화, 처리하고 이를 사용자 필요에 따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자료=한국철도시설공단] |
서비스가 시작되면 누구나 인터넷으로 토지보상 전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도로 철도건설 사업 편입여부를 확인하거나 온라인 이의신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조서 작성 과정도 2~3개월에서 약 10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철도공단이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조서를 만드는 데 평균 2~3개월이 걸렸다. 토지조서를 보상담당자가 수기로 작성하고 지적도, 토지대장, 주민등록 초본과 같은 관련서류도 직접 확인하기 때문.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면 국토부를 비롯한 6개 기관(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한국국토정보공사, 감정평가협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우정사업본부)과 시스템이 연계돼 용지도와 보상내역이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반영된다. 보상 기초자료도 자동으로 작성된다. 토지소유자에게 발송되는 우편물도 시스템으로 자동 발송된다.
김상균 이사장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내년엔 5만4897시간이 단축된다"며 "업무효율화는 물론 예산 18억3000만원 절감, 대국민 서비스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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