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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9월 19일(수)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08:03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08:03

오늘 평양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오전부터 곧바로 정상회담
남북, 육·해·공 ‘모든 공간서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 합의할 듯
유은혜 청문회 개최...한국당 십자포화 속 ‘의원불패’ 이어갈까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평양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입니다. 어제는 마치 폭풍이 지나간 듯 거침 없는 하루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점심을 함께 먹는 오찬만 빼고 거의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했습니다. 외교관례상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올해만 벌써 세번째 만남이니 그만큼 서로 친분이 쌓였고, 어색함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두 정상이 오찬을 함께 하며 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찬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대동가변의 옥류관에서 진행됩니다. 오전 회담을 마치면 오후에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오늘 합의한 주요 내용들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동발표문에는 비핵화의 실질적인 실천방안, 예컨대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비핵화 구체안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부 보도에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육·해·공의 '모든 공간서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 합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는 수행원들과 함께 미래과학자 거리 등 평양의 주요 시설을 참관합니다. 저녁에는 어제에 이어 또 한차례의 만찬이 예정돼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환송만찬이 되겠네요.

국회는 오늘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유 후보자가 피감기관 건물에 지역구 사무실을 입주했다는 논란과 고액 후원자에 대한 시의원 공천 의혹 등을 들어 강도 높은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오늘 국회에서 열립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건배하고 있다. 2018.9.18

<주요 헤드라인 뉴스>

[남북정상회담] 문대통령-김정은, 오찬 빼고 모든 일정 함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순안공항 공식환영식에서부터 평양시내 카 퍼레이드, 오후 첫 정상회담, 환영 공연, 만찬까지 이날에만 5번 만났다. 문 대통령이 공항 환영행사를 마치고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남측 수행원들과 별도로 오찬을 한 것 이외에는 남북 정상이 첫날 모든 일정을 같이 했다. 이는 2000년, 2007년 남북 정상이 함께 보낸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을 보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경호원은 어디에… 남북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장면들/ 한국일보
평양 순안공항 환영 행사에서 의장대를 사열한 후 주민들을 향해 걸어가는 남북 정상 주변엔 과거 삼엄했던 양측 경호원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평소 시민들과 격의 없는 스킨십을 해 온 문 대통령은 레드 카펫을 벗어나 주민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든 주민들은 눈 앞에 다가온 두 정상의 모습에 감격해 했다.

3월엔 "가난한 나라" 4월엔 "교통이 불비"… 이번엔 "숙소가 초라"/ 조선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화원을 소개하며 "문 대통령께서 돌아본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가 초라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27 판문점 회담 때도 "문 대통령이 (북한에)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게 우리 교통이 불비(不備)해 불편을 드릴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이 같은 '셀프 디스(자기비판)' 화법은 대외적으로 선대와 다른 개방적인 지도자임을 과시하면서 우리 측에 남북 경협과 지원을 촉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北체제 선전 ‘빛나는 조국’ 배제… 남북 ‘삼지연악단 공연’ 합의/ 동아일보
방북 전 문 대통령과 방북단이 대규모 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와 청와대는 고심했다. ‘조국’이 북한을 지칭하기 때문에 자칫 국내에서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갈등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보는 것으로 북측과 합의했다.

“싱가포르에도 왔던 그 1호 운전사네”/ 동아일보
남북 정상 카퍼레이드에 투입된 오픈카는 10억 원이 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남측 경호 인력에도 고급 외제차를 제공했다. 일본 도요타사의 최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LX 570 모델로, 미국에서도 대당 8만5000∼9만 달러(약 9500만∼1억 원)부터 판매되는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육·해·공 ‘모든 공간서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 합의할 듯/ 경향신문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는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명시적 선언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장성급회담 등을 통해 다양한 군사분야에 대한 포괄적 실무협의를 해왔다. 방북에 동행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그간의 합의사항을 최종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측, 해제된 클린카드 내역 포착..'단란주점' 포함된 듯/파뉴
정부의 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측이 내려받은 자료에 청와대와 정부 부처 장차관의 불법 업무추진비 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부처에서 일반 '클린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단란주점 사용 내역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향후 청와대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비롯해 전수조사 가능성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판문점 선언 갈등 바른미래…정상회담 두고도 다른 표정 지을까/뉴스1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두고 당내 갈등을 겪었던 바른미래당이 19일 발표되는 평양 정상회담의 결과를 두고도 당내 표정이 갈릴지 관심이 모인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에 대해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히자 당내 큰 반발을 겪었다. 보수 성향 의원들은 "북한의 핵 포기가 없는 상황에서 퍼주기 하자는 것인가"라며 손 대표를 향해 비토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뉴스 바로가기 유은혜 청문회 개최...한국당 십자포화 속 ‘의원불패’ 이어갈까/뉴스핌
국회는 1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유은혜 후보자에 대한 잇따른 의혹을 제기하며 반드시 ‘의원불패’를 깨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다만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3차 남북정상회담이 절정에 치닫고 있는 시점에 국민 관심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한국당의 의도대로 첫 '의원 낙마' 사례가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jh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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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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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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