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엔날레에 北 작품 22전 전시"
"많은 작품 같이 전시할 수 있기를"
[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남과 북이 다양하게 교류하는데, 정부 당국간 교류도 중요하지만 문화·예술·체육 교류가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남북간) 문화·체육 교류는 활발한데 (앞으로는) 예술 교류도 활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양시 평천구역 소재 만수대 창작사를 방문해 북한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만수대 창작사는 미술작품의 창작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북한의 예술기관으로 1959년 11월 창립됐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김성민 창작사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문 대통령은 1층 로비에 마련된 방명록에 '예술이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이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김성민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금강산과 평양성, 을밀대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감상했다.
을밀대 소재의 작품이 계속 나오자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를 보면서 "을밀대를 한번 가봐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호랑이 그림을 보고는 "남쪽에도 호랑이 그림이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안내자에게 '만수대 창작사는 어떤 분들이 오냐'고 묻자 북측 관계자가 "평양예술대 졸업생 중 우수생이 온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예술가들의 꿈이네요"라며 감탄했다.
문 대통령은 작품 감상을 마친 후 "광주비엔날레에 (북한 작품) 22점 전시된 것이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작품을 같이 전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