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유은혜는 반드시 잡는다" 화력 집중하는 한국당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14:58

최종수정 : 2018년09월20일 15:52

한국당 교육위원들, 보고서 채택 거부 "법 위반 사항 고발할 것"
김성태 "교육수장 되기에 부끄러움 없는가"
송희경 "4년 전 야당 의원 시절 내밀었던 엄격한 잣대 잊었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낙마에 당력을 총 집중하고 있다. 11명의 ‘슈퍼 인사청문회’가 3차 남북정상회담에 묻혀 국민 관심이 떨어진 상태에서, 유은혜 후보자만큼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다.

국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제출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많은 문제점과 실정법 위반을 지적했으나 유 후보자의 불성실한 답변과 해명으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졌다”고 비판했다.

전희경·김한표·김현아·곽상도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좌측부터)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이들은 유 후보자가 △딸의 학교 진학을 위한 위장 전입 △정치자금의 용처를 잘못 신고한 정치자금법 위반 △남편 사업체의 사내이사를 보좌진으로 임용한 국가공무원법 위반 △국회의원 당선 뒤 교수직 겸임 미신고로 인한 국회법 위반 △배우자 재산을 허위 신고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국회의원 사무실 피감기관 특혜 입주 등 실정법을 다수 위반해 사회부총리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한표 한국당 의원(교육위 야당 간사)는 “유은혜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임 시에도 사드배치 반대, 친 전교조 활동, 통합 진보당 해산 반대 등 국민 여론이 갈리는 현안마다 극단에 위치해 갈등을 증폭시키는 행동으로 사회 전반을 아울러야 하는 사회부총리로서의 자격도 없음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당 교육위원회 위원 전원은 유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후보자 지명 철회 및 후보자 본인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며,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키로 했다”며 “또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유 후보자의 실정법 위반에 대해 당과 협의해 고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9.19 yooksa@newspim.com

한국당 지도부 역시 유은혜 후보자만큼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연일 내고 있다. 전일 열린 긴급 의총에서는 소속 의원들이 모여 유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피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밤늦게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다시 한 번 유 후보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주길 바란다”며 “아무리 벗겨내도 끝이 없는 양파껍질 같은 허물도 허물이지만 유 후보자 스스로 대한민국의 교육수장이 되기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송희경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유 후보자가 자진사퇴 하지 않는다면 청와대는 국민 청원을 받들어 지명 철회하길 바란다. 19일 인사청문회는 예상했던 대로 끝없는 의혹과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은 ‘비리 백화점’의 종합판이었다. 유 후보자는 4년 전 야당의원으로서 ‘논문표절’ 의혹을 받던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내밀었던 엄격한 잣대를 기억하느냐”고 꼬집었다.

송희경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 인사파행의 끝은 어디인가. 고장 난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은 언제 고칠 것인가”라며 “엉터리 부실 인사검증자의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며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낱낱이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한동훈 문자 5건 원문 공개…"모든게 제 탓, 제 불찰에 죄송"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5차례 보낸 문자 메시지 원문이 공개됐다. 지난 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한 전 위원장에게 5차례 사과 의사를 밝히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릴레이 타운홀미팅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7.06 yooksa@newspim.com 김 여사는 1월 15일 첫 번째 메시지에서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대신 사과한다"면서 "오랜 시간 정치적으로 활용돼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다. 큰일 하시는데 불편할 사안으로 이어질까 조바심이 난다"고 했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는 "모든게 제 탓"이라면서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되는 사람이라 사달이 나는 것 같다"고 적었다. 1월 15일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지 열흘째 되는 시점이다. 1월 19일에도 김 여사는 "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번 만번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 김 여사는 "다만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하는 것"이라며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월 18일에는 한 후보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1월 23일에는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다"면서 "제가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시 이 문자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 한 전 위원장 측은 공적 채널에서가 아닌 사적 창구에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다음은 TV조선이 공개한 김 여사 문자메시지 원문이다. ▲2024년 1월 15일 요새 너무도 고생 많으십니다.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립니다 ㅠㅠㅠ 다 제가 부족하고 끝없이 모자라 그런 것이니 한 번만 양해해 주세요. 괜히 작은 것으로 오해가 되어 큰 일 하시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불편할 만한 사안으로 이어질까 너무 조바심이 납니다. 제가 백배 사과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브이랑 통화하시거나 만나시는 건 어떠실지요. 내심 전화를 기다리시는것 같은데 꼭좀 양해부탁드려요. ▲2024년 1월 15일제가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제 탓입니다. 제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2024년 1월 19일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 번 만 번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충분히 죄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에서 허위기재 논란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10프로 빠졌고 지금껏 제가 서울대 석사가 아닌 단순 최고위 과정을 나온거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수 없는 것들이 정치권에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든걸 위원장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4년 1월 23일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습니다.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였는데 아주 조금 결이 안 맞는다 하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제가 모든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김경률 회계사님의 극단적인 워딩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 위원장님의 다양한 의견이란 말씀에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너무도 잘못을 한 사건입니다. 저로 인해 여태껏 고통의 길을 걸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해치지 않기만 바랄뿐입니다.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 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제가 단호히 결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가지로 사과드립니다. ▲2024년 1월 25일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 소리로 역정을 내셔서 맘 상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큰 맘먹고 비대위까지 맡아주셨는데 서운한 말씀 들으시니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다 저의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만간 두 분이서 식사라도 하시면서 오해를 푸셨으면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oneway@newspim.com 2024-07-09 08:39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