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5위 LG와의 격차를 0으로 줄인 KIA가 ‘국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양현종이 팀의 5위 도약을 위해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 KIA 타이거즈] |
양현종은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에이스로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IA 타선에서는 최형우의 부활이 반갑다. 최근 10경기에서 36타수 12안타 4홈런 16타점 타율 0.333를 올리고 있다. 전날 NC전에서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윤석민의 부진이 아쉽다.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한 윤석민은 직구 위력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변화구 제구력도 제대로 잡히지 않아 역전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의 부진은 불펜 투수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특히 김윤동, 임기준, 문경찬 등은 거의 매 경기에 등판하며 혹사를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후반기 들어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KIA는 승률상 6위에 있을 뿐 LG와 공동 5위나 다름없다. 이번 경기를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단독 5위에 올라갈 수도 있고 6위에 머무를 수도 있다. KIA 입장에서는 LG가 올 시즌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와의 대결이 반갑다.
이재학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사진= NC 다이노스] |
NC에서는 양현종에 맞서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5승12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학은 유독 승운이 없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3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KIA전에서는 강했다. 올 시즌 네 차례 KIA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재학은 패배 없이 2승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NC가 지난 13일 무려 115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현재 10위 kt와 불과 1.5경기 차이다. 남은 경기 동안 순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