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사망자 나올 가능성 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인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페리가 전복해 현재까지 최소 1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전날 오후 빅토리아 호수에서 전복된 ‘MV나이에레’ 페리에는300~400명 이상의 탑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본래 정해진 탑승 인원은 100명이었는데 정확한 탑승객 수는 현재 선원들과 장비를 확보하지 못해 알려지지 않았다.
탄자니아에서 운항하는 페리는 종종 초과 인원이 탑승해 사고 발생 시 구조 작업을 어렵게 한다고 CNN은 전했다.
해당 지역의 조너선 샤나 경찰국장은 현재까지 37명이 구조됐으며 이날 해가 뜬 이후 더 많은 구조대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탄자니아에서는 수십 년간 페리 전복 사고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996년 빅토리아 호수에서 발생한 페리 전복 사고에서는 최소 500명이 사망했으며 2012년 인도양 해안에서 전복된 페리에서는 145명이 숨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에서 전복된 페리에서 21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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