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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미…여야 입모아 "북 비핵화 협상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9월23일 16:17

최종수정 : 2018년09월23일 16:17

민주당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개최 기대"
한국당 "비핵화 현실화 계기 되길…앞서나간 군사분야 합의 용납못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3일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정치권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켜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3일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안고 방미길에 오른다"면서 "유엔총회 연설이 잡혀있고 한미정상회담이 있는 만큼 이번 일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큰 줄기가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2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도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북한 비핵화가 현실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군사분야 합의 부분에 있어서는 우려도 함께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합의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핵리스트 신고와 국제사회의 검증 의지를 담아내지 못했다"면서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이 있다고 하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반드시 이에 대한 진전된 결실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군사분야 합의 부분에 있어서는 우려도 함께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미있는 조치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앞서나간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국방은 한번 허물어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단 1%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는 문제이자 '설마'하는 자세는 용납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NLL무력화 우려는 남북 정상간 합의라고 그냥 묵인하고 넘어갈 수 없다"면서 "적어도 이에 대해 한미동맹 관계에 관한 고려와 야당과의 충분한 사전 의견 교환이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당은 국회에서 이번 합의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이)북미간 중재자 역할을 다해 북한의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지금도 북한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를 먼저 요구하고 미국은 북한의 선 비핵화 이행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무엇보다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이행 조치가 중요하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풀려 남북경협도 탄력을 받을 수 있고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관계도 풀려 진정한 평화체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 교환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9.19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번 방미기간 중 문 대통령은 북한의 변화한 모습을 유엔총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미국 측에 생생하게 전달해야 한다"면서 "미국 조야에는 아직도 김 위원장과 북측에 대해 의구심이 많은 것이 사실인데, 북측의 진의를 숨소리 하나 놓치지 말고 전달해 미국 조야의 의심을 씻어주는 것이 수석 협상가로서 문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제 미국이 '종전선언'으로 화답할 차례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65년 정전상태와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전쟁 없는 한반도'로 나아가는 분수령이 돼야 한다"면서 "교착된 북미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해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던 문 대통령의 역할이 또다시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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