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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든 문희상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매우 유감” 뒤늦게 표명

기사입력 : 2018년09월27일 13:32

최종수정 : 2018년09월27일 14:53

"국회는 삼권분립과 법치주의 수호할 기본적 책무 있어"
한국당 의원들, 27일 긴급 의총 후 국회의장실 항의방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1일 전격 집행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27일 유감의 뜻을 표했다.

문희상 의장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벌어진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영장 집행과 관련해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국회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인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를 수호해야할 기본적 책무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국회에 대한 사법부나 행정부의 판단 및 집행 과정에 최소한의 제도적인 절차가 미비돼 있다면, 여야를 떠나 국회 구성원 모두와 함께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당 의원 30여명은 긴급의총 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했다. 정부 업무추진비 내역을 입수해 공개한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문 의장이 한 마디 상의 없이 동의해줬다는 이유다.

한국당 의원들은 '국민알권리 봉쇄하는 문재인정권 규탄한다', '국정감사 탄압시도 정치검찰 각성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의장실로 향했다. 50분 가까이 이어진 항의방문에서는 간간히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회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 논의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10 yooksa@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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