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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사 공익재단 출범...최종구 "사회적 신뢰 확보 계기되길"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1:10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1:10

3차례 산별교섭 합의로 2000억원 재원 조성
일자리 창출·금융취약계층 보호 등 활동 전개

[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금융산업 노사가 공동으로 2000억원 규모의 공익재단을 만들었다. 이 재단은 앞으로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지원 사업, 금융취약계층 보호 등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업자협의회가은 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금융산업 노사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산업 공익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0.04 kingjoon@newspim.com

이날 출범식에서 최종구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은행권 등에 대한 국민의식 개선과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이익 창출 과정 등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도 더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금융소비자 보호법 제정 촉구 등에 나설테니 금융산업계도 적극적인 개선 활동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작년까지 총 세 차례의 산별교섭 합의를 통해 약 100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했다. 이어 작년 말 문재인 대통령에게 금융산업 공익재단 설립을 보고해 재단 출범을 공식화했다. 올해 산별교섭에서 노사가 함께 약 1000억원의 재원을 추가 조성하는 데 합의해, 이렇게 마련된 약 2000억원을 재원으로 공익재단을 출범시켰다.

재단 초대 이사장으로는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이 추대됐다.

조 이사장은 출범식에서 "금융산업 공익재단은 노사 공동 기금 출연과 공동 재단 운영이라는 점에서 협력과 대화의 모범"이라며 "나눔과 포용을 원하는 시대의 요청에 화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도 "청년들은 양극화와 나쁜 일자리로 고통받고 있다"며 "공익재단 출범을 통해 반드시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은행연합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나눔 실천 등 사회공헌에 앞장섬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금융노사가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금융산업 33개 기관 노사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제윤경 의원 등도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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