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WBA 밴텀급 챔피언이자 3체급을 석권한 '몬스터' 이노우에 나오야(井上尚弥·25)가 동급 4위이자 전 챔피언 후안 카를로스 파야노(34)를 70초만에 쓰러트렸다.
이노우에는 7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복싱 슈퍼시리즈(WBSS)' 밴텀급 첫 경기에 나섰다. 차분히 기회를 엿보던 그는 순식간에 레프트잽에서 라이트훅으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을 파야노의 안면에 꽂아넣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이로써 이노우에의 전적은 17전 17승(15KO) 무패가 됐다.
이노우에는 주니어 플라이, 슈퍼 플라이, 밴텀급을 석권한 현재 일본의 복싱스타를 넘어, 아시아를 이끌 복서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세계 타이틀전 KO승 최단 기록'과 '7연속 세계타이틀전 KO승', '세계 타이틀전 통산 11승' 등 자국 신기록을 3개나 갈아치웠다.
경기를 마친 후 이노우에는 "최고의 모습으로 WBSS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생각한다"며 "준결승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7년 출범된 WBSS는 세계 4대 복싱기구(WBA·WBO·WBC·IBF) 통합 타이틀전 성격의 이벤트로, 체급당 각 기구 챔피언을 포함한 8명의 선수가 토너먼트를 치룬다. 우승상금은 100만달러(약 11억3200만원)다.
파야노에게 레프트잽을 날리는 이노우에 나오야. 이 후 이어진 라이트훅이 파야노의 안면을 강타하며 경기가 끝났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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