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케냐 서부 키수무에서 버스가 전복돼 최소 4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매체 데일리네이션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가 난 버스는 이날 오전 4시경 론디아니-무후로니 도로 터널에서 전복됐으며,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중 도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20m 가량 굴러 농장으로 떨어졌다.
제임스 모게라 케리초 카운티 경찰서장은 아직 버스 잔해에 갇힌 승객들이 있어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중 8명은 5세 미만 아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포르트 테르난 치료소와 무후로니 카운티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잭슨 코스케이는 당시 엄청난 굉음을 들었으며, 이후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승객들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케냐 키수무에서 버스 전복 사고로 최소 49명이 숨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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