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임시 국제 통치기구인 평화위원회가 조만간 발족할 예정인 가운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 위원회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아직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제안을 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중 평화위원회 구성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 20개 항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구상에서 팔레스타인의 기술관료들로 구성될 임시 정부인 가자지구 국가운영위원회(NCAG)를 관리·감독하는 일종의 국제조직으로 평화위원회를 설치하고 자신이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위원회에는 전 세계 정상급 인사 15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평화위원회는 영국 측에서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함께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블레어 전 총리 본인도 이 조직 참여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면서 트럼프 행정부 측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레어 전 총리가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적극 협조했던 과거가 부각되면서 일부 아랍 국가들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졌다. 그는 결국 후보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구성이 논의 중이며 국제사회가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국가들의 가장 중요한 지도자들이 이 위원회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지도자들과 국가들을 모으면 그들이 바로 평화위원회의 구성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가자지구의 실무 운영을 맡게 될 국가운영위원회의 팔레스타인 관료 명단을 곧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15명으로 구성될 국가운영위원회는 위생과 공공사업, 교육 등 가자지구의 행정 업무를 맡게 된다.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평화위원회의 감독을 받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 결정에 관해 보고받은 관계자와 당국자들을 인용해 알리 샤스 팔레스타인 전 기획부 차관이 위원회를 이끌 인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