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사법농단’ 임종헌 혐의 부인에 검찰 고심…다음 수사 단계는?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10:47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10:47

임종헌 세차례 소환조사…검찰 "조사범위 넓어 추가 조사 불가피"
신병처리 방안·윗선 수사확대 등 '고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양승태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면서, 검찰이 다음 수사 단계를 두고 깊은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 검사)은 임 전 차장을 두 차례 소환조사한 데 이어 이날 세번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측 관계자는 전날 "조사가 절반 가량 진행됐다"며 "조사해야 할 범위가 광범위해 추가 조사는 한 차례 이상 더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진행은 태도와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몇 회라고 단정지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10.15 leehs@newspim.com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과 16일 연이어 임 전 차장을 소환조사했다. 첫 소환조사는 조서 열람 포함, 19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가 이뤄졌다. 임 전 차장은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해 다음날인 16일 새벽 5시께 귀가했다. 그는 귀가 9시간 만인 16일 오후 2시 재소환돼 같은날 자정께까지 추가 조사를 받았다.

연이틀 고강도 조사에도 검찰이 세번째 소환 조사에 나선 것은 임 전 차장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임 전 차장과 연루된 의혹도 광범위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검찰 측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진술 태도·입장에 대해선) 혐의 내용 인정에 가깝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를 미뤄, 임 전 차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임 전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안은 물론 '윗선' 소환조사 여부도 이번주 안에 결정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임 전 차장 조사를 토대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그의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차한성·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 추가적인 윗선에 대한 수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선 검찰이 '역풍'을 우려해 임 전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당분간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검찰이 임 전 차장의에게 적용한 핵심 혐의가 '직권남용'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최근 법정에서 연달아 직권남용 혐의가 인정이 안 되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비춰볼 때 임 전 차장의 구속영장도 발부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임 전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수사 확대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급하게 영장을 청구하기보단 일차적인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임 전 차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윗선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지겠지만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어떤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민사소송 개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행정소송 개입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법관사찰문건 작성 지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리 법리검토 △박 전 대통령 비선의료진 특허소송 정보 청와대 전달 등 개별 사건을 포함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전반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