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보는 순간 눈물…지금 내가 꼭 해야 하는 작품"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천우희가 영화 ‘버티고’ 출연을 확정했다.
‘버티고’는 고층 사무실 안에서 추락의 공포를 느끼는 여자와 외줄에 의지한 채 도시의 빌딩 숲을 유영하는 로프공, 건물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바라보던 두 사람이 마침내 마천루 꼭대기에서 마주하게 되는 멜로물이다. ‘러브픽션’(2012) 전계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천우희 [사진=뉴스핌DB] |
극중 천우희는 20대 초반의 그래픽 디자이너 서영 역을 맡았다. 사내에서 짜릿한 연애를 하고 있지만, 초고층 빌딩에서 추락의 공포를 느끼며 이명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천우희는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눈물이 펑펑 흘렀다. 힘들던 마음이 해소되고 힐링이 됐다. 내가 받은 이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꼭 해야 하는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계수 감독은 “매 작품 독보적인 인장을 아로새긴 천우희와 함께해서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하며 “고단한 세상을 버티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버티고’ 오는 11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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