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분양주택은 늘었는데 공공주택 비율은 4.5배 줄어
전체 임대주택 중 공공임대주택 비율도 오 전 시장 때보다 18%P↓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임기동안 착공된 전체 분양주택 중 공공분양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4%로 오세훈 전임 시장 임기동안 착공된 공공분양주택 비율보다 4.5배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전북 전주시병)이 이날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임기 동안 서울에서 착공된 전체 분양주택 수는 48만9598가구, 이중 공공분양주택은 1만8940가구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22 yooksa@newspim.com |
박원순 시장 임기 동안 착공된 전체 주택 수는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서울에서 착공된 전체 분양주택 17만2171가구보다 약 3배 가까이 많다. 하지만 오 전 시장 시절 공공분양주택 착공 비율은 전체 착공 주택의 18%(3만252가구)로 약 4.5배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박원순 시장 임기인 6년 8개월 동안 공공임대주택 착공 비율도 줄어들었다.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서울에서 착공된 전체 임대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91%로 공공임대주택 비중이 높았지만 박원순 시장 재임 기간 착공된 전체 임대주택에서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73%로 18%P 줄었다.
특히 오세훈 시장 1기(2006년 7월~2010년 6월) 4년동안 서울에서 착공된 공공임대주택(2만3019가구)보다 박 시장 2기(2014년 7월~2018년 6월) 4년동안 착공된 공공임대주택(1만8670가구)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폭등하는 서울 주택 가격에 대한 책임은 박원순 시장에게도 있다"며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중심으로 과거 발산지구 7단지에서 2억원이면 살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을 공급해 집값을 안정시켰던 것처럼 성동구치소나 서울의료원 부지 등에 쾌적하고 저렴한 공공주택을 공급해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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