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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항공우주분야 수출 18억달러…전년비 15.8% 증가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1:00

이라크·태국에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10대 수출
보잉 737 MAX·제네럴일렉트릭 등에 부품도 수주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올 3분기까지 항공우주분야의 수출과 수주가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9월 항공우주분야 수출액과 수주액은 각각 18억4000만달러, 3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각각 15.8%, 11.5% 증가한 수치다.

수출액 증가는 완제기 수출이 견인했다. 올해 3분기까지 완제기 수출은 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3000만달러) 대비 약 186.8% 증가했다. 특히 KAI가 만든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이라크(6대) 및 태국(4대)로 수출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전체 수출의 약 79%를 차지하는 항공기 부품 수출액은 14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14.55억 달러) 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신규 수주액은 한국이 보잉 737 MAX 기종의 항공기 후방동체 부품(13억3000만달러)과 제네럴일렉트릭(GE) 및 프랫 앤 휘트니(P&W)사 등의 엔진 부품(9억9000만달러) 등을 수주하면서 두자릿수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규수주는 중소 항공업체가 따낸 것으로, 기술력과 스태빌리티를 높이는 등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베이징 난위안(南苑)공항에 있는 차이나유나이티드(중국연합·中国联合)항공 여객기 보잉 737-800. 2015.12.04.

다만, 수출·수주액 증가 등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항공산업을 둘러싼 국제 부품수주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가 치열한 항공기 판매경쟁 속에서 자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의 부품 협력업체들에 지속적인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항공부품산업 공정기술 개발 지원 ▲3D프린팅 등 중소업체의 설계·제작 등 역량 확충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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