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내년 1월까지 윈저성 대연회장
'로열 웨딩: 서섹스 공작과 공작 부인' 전시회
[영국 윈저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세기의 결혼식'에 등장했던 제복과 웨딩드레스가 윈저성 내부에 전시된다고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의복이 윈저성 내부에 전시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는 지난 5월19일 영국 윈저성 내 성 조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이들이 입었던 결혼식 의복은 '로열 웨딩: 서섹스 공작과 공작 부인' 전시회를 통해 윈저성 내부에 전시된다. 신부 들러리와 시동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해리 왕자의 조카 샬럿 공주와 조지 왕자의 의상도 볼 수 있다.
결혼식 당시 메건 마클의 웨딩드레스는 프랑스 명품 지방시의 최초 여성 아티스틱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제작해 화제가 됐다. 샬롯 공주의 드레스도 클레어의 작품이며, 조지 왕자는 해리 왕자와 같은 영국 육군 근위기병대 제복을 입었다.
면사포와 티아라, 웨딩슈즈도 같은 공간에 함께 전시한다. 길이 5m에 달하는 면사포에는 영국 연방 53개 국가를 상징하는 꽃무늬 자수가 들어갔다. 티아라는 그동안 한번도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개인 소장품으로, 백금에 다이아몬드가 박혔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모든 의상은 윈저성 대연회장에 있는 유리관 안에 보관했다. 윈저성 대연회장은 결혼식을 위해 쓰인 장소 중 하나다.
캐롤라인 드 기토(Caroline de Guitaut) 영국 왕실재단 로얄 콜렉션 트러스트(Royal Collection Trust) 수석 큐레이터는 "특별한 날 바로 그 장소에서 입었던 의상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의상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면서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결혼식을 준비하는 왕자 부부의 목소리와 웨딩드레스에 관한 웨이트 켈러 디자이너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윈저성 전시회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까지 열린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의복이 윈저성 내부에 전시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