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보이스 피싱 해외 콜센터의 지시를 받아 수천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인출.모집책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인출책 모집 관리책 A(22) 씨, B(22) 씨, 인출책 C(43)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D(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계좌를 양도한 E(57) 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베트남 콜센터에서 대출업체를 사칭, 피해자들에게 "낮은 이자로 대출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지난 8월 9일부터 21일까지 5명으로부터 21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해외 콜센터 콜센터장과 연락한 후 국내에서 인출책 모집 및 관리를, B 씨는 관리책 A 씨의 소개를 받아 국내에서 인터넷 홍보 및 인출책 모집을, C 씨 와 D 씨는 관리책 A 씨의 지시를 받아 범행에 사용될 체크카드를 수령한 후 피해금을 인출해 베트남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경찰은 베트남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하며 모 부장 직함을 가지고, 국내에서 범행에 가담할 조직원 포섭 및 수익금 배분, 인출지시 등의 관리역할을 한 콜센터장 추적 수사 중에 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은 절대로 개인정보나 현금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경찰 112 또는 금융감독원 1332로 전화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