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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내년도 카투사 공개 선발…2062명 전산 무작위 추첨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7:36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7:36

2019년 입영 대상자 경쟁률 6.9대 1
지원자‧가족‧자체평가위원‧軍 관계자 등 추첨
병무청 “공정성‧투명성 확보, 공개 추첨절차 진행”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병무청은 2019년 카투사(KATUSA)에 입영할 2062명을 전산 무작위 추첨으로 공개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병무청은 이날 오후 2시 병무청 회의실에서 카투사 지원자와 가족, 자체평가위원 및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첨 절차를 진행했다.

[로이터=뉴스핌] 카투사(KATUSA) 장병들의 모습

카투사(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는 주한미군 지휘체계에 소속돼 있는 육군 장병으로, 주한미군 부대에 파견돼서 근무한다. 1950년 8월 6.25 전쟁 중 부족했던 미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도입됐다.

병무청은 카투사 지원 기회를 1인 1회로 제한하고 있다. 그만큼 경쟁률이 높기 때문이다. 카투사는 미군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며 군 생활 도중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는 점, 그리고 각종 생활 여건이 일반 육‧해‧공군보다 좋다는 인식이 있는 점 등으로 인해 입영 대상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총 2062명을 뽑는 2019년 카투사 모집에 1만 4251명이 지원해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171명 혹은 172명을 선발하며, 최고 경쟁률은 7.6대 1(2019년 1월‧2월‧4월), 최저 경쟁률은 6.2대 1(2019년 11월‧12월)이었다. 보통 제대 이후 계획 등을 고려해 1~4월 입영에 지원자들이 몰리는 편이다.

카투사(KATUSA) 선발 절차 [자료=병무청]

선발절차 어떻게 되나

공개선발 과정은 우선 외부 전산전문가가 선발 프로그램을 검증한 뒤, 그 결과를 설명하는 절차부터 이뤄졌다. 병무청은 이에 대해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후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를 신청한 지원자나 가족 중에서 6명이 추첨한 난수를 컴퓨터에 입력한 뒤, 전산시스템에 의해 입영 희망월별 합격자를 자동 선발했다.

선발 결과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병무청 누리집에서 공개된다. 합격자에게는 휴대전화 문자 전송서비스(SMS)가 발송된다. 입영통지서는 추후 이메일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병무청은 “카투사로 선발된 사람은 육군훈련소에 입영해 5주간의 기초군사 훈련과 3주간의 양성과정을 통해 영어교육, 체력훈련, 미국문화 및 예절교육을 받은 후 복무부대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공개 추첨 절차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신뢰도 제고와 함께 병역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 청장은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카투사 선발을 참관 희망자에게 공개함으로써 병무행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병역을 이행한 젊은이들이 국민으로부터 우대받고 존중받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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