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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위성 안테나 1개 품목으로 연 1000억 훌쩍"

기사입력 : 2018년11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4일 09:07

인텔리안테크, 흔들리는 선박에서 송신+수신 기술 탁월
공군, 해군 이어 육군에도 위성 안테나 공급 준비 중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위성 안테나의 쓰임새가 이렇게 다양해질 것이라고는 사업 초기에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눈앞의 미션을 충실하게 수행하다보니 선박용, 군용에 이어 육상의 궤도 위성 안테나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우주용'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어낼 것 같네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5층. 이날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2018년 코스닥 프리미어 컨퍼런스'에 참가한 32개사의 CFO(최고재무책임자)와 IR 담당자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만났다.

인텔리안테크(대표 성상엽)는 이날 행사에서 회사의 발전 과정, 현황, 향후 성장성을 논리적이고 알기 쉽게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18 코스닥 프리미어 컨퍼런스'에서 인텔리안테크 함지원(사진 가운데) 상무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이민주 기자]

이 회사는 매출액의 100%가 위성 안테나이다. 해상용 위성 안테나(82.7%), 기타(17.3%)로 이뤄져 있다. 얼핏 단일 품목에 편중돼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정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 해상용 위성 안테나, 고난이도 기술이 진입장벽

우선, 해상용 위성 안테나는 도심의 아파트 창문에 흔히 설치돼 있는 위성 안테나에 비해 고난이도의 기술이 적용된다.

함지원 인텔리안테크 상무(CFO. 변호사)는 "아파트의 위성 안테나는 고정된 상태에서 주파수를 받아들이면 되지만 해상용 위성 안테나는 흔들리는 선박에서 바다위의 움직이는 위성과 송수신을 해야 한다"며 "위성 안테나가 바다로 나가면 고부가치 제품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아 신규 진입자의 진입이 어려운 것이다. 글로벌 해상 위성 안테나 시장이 인텔리안테크, 코브햄(COBHAM), KVH의 '빅3'체제로 굳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함 상무는 "아직까지도 대형 선박의 위성 안테나 장착율이 17%에 불과하다"며 "해상용 위성 안테나 시장만으로도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텔리안테크의 위성 안테나. [사진=인텔리안테크]

◆ 지구표면 3분의 2가 '인터넷 오지'  

여기에다 해상용 위성 안테나는 인접 시장으로 확장성이 크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인접 시장은 다름 아닌 육상에서의 위성 인터넷. 최근 수년사이에 무선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지구 표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인터넷 오지' 개발이 한창이다. 이 분야의 선두 기업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2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한 인공위성 벤처기업 원웹(OneWeb)으로 지구상에 저궤도 위성 882개를 쏘아올려 2020년까지 지구 표면을 통신 끊김이 없도록 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연방통신위원회의 발사 승인을 마친 상태로 이르면 내년초에 위성 발사와 함께 사업 본격화가 예상된다. 원웹의 위성 안테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업으로 인텔리안테크가 첫 순위로 꼽히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최근 미국 해군 산하 우주해군시스템사령부(SPAWAR)와 함정 탑재용 SPL100 안테나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 우주해군시스템사령부에 군용 위성통신 안테나(SPL100)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텔리안테크 위성 안테나 제품의 용용 범위. [자료=인텔리안테크]


함지원 상무는 "생산품은 오로지 위성 안테나이지만 바다, 육상, 우주, 군(軍)으로 용도가 확장되고 있다"며 "적어도 향후 10년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이 회사는 우리나라 해군과 해경에 위성 안테나를 공급한데 이어 육군에도 위성 안테나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우주선에 탑재되는 위성 안테나도 연구중이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인텔리안테크의 올해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09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30%, 4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144%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5일께 3분기 실적 공시 예정이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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