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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①] '트럼프 국민투표' 날 밝았다…3가지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8:0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나 마찬가지인 '11·6 미국 중간선거'의 날이 6일(현지시간) 밝았다.

BBC방송에 따르면 동부 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6시 켄터키주(州)에서 처음으로 투표가 마감되며 알래스카주가 7일 오전 0~1시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다만 하와이주도 7일 오전 0시에 종료돼 알래스카의 투표가 일찍 끝나면, 하와이와 알래스카가 동시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호 무역주의와 국수주의로 대표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중대 기로에 선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는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공화당의 상원 수성 ▲공화당의 상·하원 수성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이다.

미국 공영방송 NPR도 이런 3가지 결과를 유력 시나리오로 내놨다. 워싱턴포스트(WP)도 여기에  더해 5가지 시나리오를 내놓으면서도 이 3가지를 비중있게 다뤘다.

복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중에서도 가장 가능성이 큰 경우는 ▲민주당의 하원 장악·공화당의 상원 수성이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최소 23석을 추가하면 다수당 지위 획득이 가능하다.

현재 하원 435석 전체에서 공화당이 241석을, 민주당이 194석을 차지 중이다.

총 100석인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51석, 49석을 자리하고 있다.

현재 양원 모두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최근 수주간의 조사에서 민주당의 기세가 주춤해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두 번째 시나리오인 ▲공화당의 상·하원 수성도 유력한 결과로 거론되고 있다.

상·하원 모두를 친정인 공화당이 장악했던 지난 1년 반동안 대규모 감세, 보수주의 대법관 승인 등을 수월하게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 결과로 무역과 이민, 경제, 외교, 보건 등의 정책에서 어떤 변화를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미국 테네시주(州) 채터누가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있는 모습. 2018.11.04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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