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중국 정부로부터 16건의 상표권 예비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 CN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신발, 소시지용 케이스, 요양원, 셔츠, 선글라스, 핸드백 웨딩드레스, 보석 등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제품 16건에 상표권 예비승인을 내줬다.
해당 제품들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상표권 신청이 된 아이템들로, 워싱턴 비영리 시민단체인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은 지난달 13일에 예비승인이 나왔다는 점에서 그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REW는 이방카 보좌관이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기업 문을 닫기로 결정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 예비승인이 나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REW는 “이방카가 해외 상표권을 유지해온 만큼 대중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족 사업 이익을 위해 외교 정책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닌지 계속해서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방카가 백악관서 정책을 담당하고 해외 지도자들과도 접촉을 하는 만큼 상표권 문제가 이해상충 이슈로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전문가들도 이번 승인으로 이방카 트럼프가 중국에서 돈이 되는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백악관 이해와 상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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