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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자서전서 '트럼프 취임식' 때 느낀 실망감 드러내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1:19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1:19

"왜 힐러리가 아닌 여성 혐오자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는지 의문"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의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12일(현지시간) 발간된 첫 자서전 '비커밍(Becoming)'에서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결과 이후 느낀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ABC뉴스가 같은 날 보도했다.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자서전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되는 동안 선거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미소조차 지을 수 없었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트럼프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비커밍 오디오북의 일부에 따르면 오바마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이전 행정부에 있었던 "생동감 넘치는 다양성"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오바마 여사는 또 "나는 많은 사람이, 특히 여성들이, 뛰어난 자격을 갖춘 여성 후보(힐러리 클린턴)를 거부하고 여성 혐오자를 대통령으로 대신 선택한 것에 대해 항상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여사가 자서전에 '버서(birther·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 논란을 부추긴 트럼프 대통령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적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여사는 또 "도널드 트럼프가 시끄럽고, 신중하지 못한 빈정거림으로 나의 가족의 안전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자서전의 내용이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셸 오바마가 많은 돈을 받고 책을 썼을 것이다"고 주장하며, "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우리 미 군에 한 일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수했다.

미셸 오바마 미국의 전 영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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