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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충격’ 아이폰으로 먹고 살던 글로벌 IT 암초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05:11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05:2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애플이 뉴욕증시는 물론이고 전세계 주식시장의 복병으로 부상했다.

아이폰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요국 공급 업체를 중심으로 IT 섹터가 홍역을 치르는 상황이다.

뉴욕 맨해튼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XS[사진=로이터 뉴스핌]

3D 센서 업체 루멘텀 홀딩스에 이어 애플 공급 업체들 사이에 추가로 아이폰 적신호가 포착된 한편 월가 투자은행(IB)들 역시 연이어 잿빛 전망을 제시, 해당 섹터의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콘으로 알려진 대만 혼하이정공의 3분기 순이익이 8억6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무려 12% 밑돌았다.

아이폰 조립의 핵심 업체인 혼하이의 실적 부진은 애플 스마트폰 사업의 적신호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반도체 그룹 IQE가 4분기 매출액 및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억6000만파운드와 3100만파운드로 낮춰 잡았다.

루멘텀에 이어 또 다른 애플 납품 업체가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아이폰 판매가 정점을 맞았다는 의견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이 밖에 일본의 재팬 디스플레이 역시 이번주 매출 전망치를 축소했다. 재팬 디스플레이는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애플 납품으로 창출하는 업체다.

월가에서도 비관론이 추가로 제시됐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내년 아이폰 생산이 당초 예상보다 6%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형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이는 공급 업체의 이익 전망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TF 인터내셔널이 향후 1년간 아이폰 XR 판매 전망치를 30% 낮춰 잡았고, 씨티그룹은 아이폰 판매 저하를 근거로 반도체 섹터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애플이 최근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아이폰을 포함한 주요 제품의 개별 판매 성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데 따라 점화된 ‘피크 아이폰’ 우려가 날로 고조, 관련 종목의 주가가 극심한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애플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의 LG 이노텍이 10%에 가까운 폭락을 연출했고, 일본의 미네베아 미츠이와 알프스 일렉트릭이 각각 7%와 9% 내외로 후퇴했다.

대만의 캐처 테크놀로지와 비주얼 포토닉스가 각각 5% 및 9% 가량 급락했고, 중국의 렌즈 테크놀로지 역시 2% 이상 내렸다.

이 밖에 스카이웍스를 포함한 뉴욕증시의 IT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진 상태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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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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