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억달러 규모 바레인 정유프랜트 현대화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바레인 Bapco 정유플랜트 현대화 프로젝트에 3억7000만달러(4200억원)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바레인 국영석유기업(Bapco)이 수도 마나마 남쪽 시트라 산업단지내 기존 정유플랜트를 현대화하는 총 66억달러(7조46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Bapco는 바레인 정부 수입의 약 12%를 담당하는 바레인 경제의 핵심기업이다.
Bapco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무역보험공사] |
Bapco는 이번 프로젝트로 정제능력을 40% 이상 늘리고 납사(Naphtha·고급석유)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당 프로젝트를 Technip(이탈리아), Technicas Reunidas(스페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 42억달러(4조7500억원) 중 13억5000달만러(1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부분을 수행하게 된다.
무보는 입찰단계부터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향을 표명해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뒷받침했다. 이번 입찰은 건설사의 시공능력 뿐만 아니라, 무보와 같은 수출신용기관의 금융지원이 필수조건이었다.
무보는 2016년 저유가로 금융조달이 어려운 바레인 국영기업 프로젝트(해상 LNG 인수터미널 사업)에 6억달러를 금융지원해 바레인 정부와 신뢰를 쌓아 왔다.
이도열 무보 투자금융본부장은 "중동지역 발주가뭄 속에서 글로벌 건설기업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며 "무보는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 확대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