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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고배당株 꾸준히 담는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11월25일 08:00

10월말부터 국내 주식 꾸준히 매수
배당성향 높은 종목 위주로 편입
삼성전자·LG유플러스·KT&G 매력 두드러져
“연말까지 ‘러브콜’ 지속될 것” 전망 우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10월 급락장 이후 한 달 가까이 2020~2100에서 등락을 거듭중인 가운데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이 국내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특히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을 주로 편입, 안정적 투자수익과 함께 연간 펀드 수익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김승현 기자]

24일 한국거래소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291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6854억원, 1881억원을 순매도한 기관 및 외국인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비슷한 시기 코스피는 뚜렷한 반등 모멘텀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2000선 밑으로 추락했던 코스피는 추가 하락은 멈췄지만 외국인 수급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여전히 좁은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한다.

그럼에도 꾸준한 매수세를 이어가는 연기금에 대해 시장에선 지수 움직임과 무관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운용 수익 대신 연말 배당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수익 확보에 나섰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는 11월 이후 연기금이 주로 담은 종목을 보면 알 수 있다.

11월1일부터 23일까지 연기금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2585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2020년까지 매년 9조6000억원을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분기까지 이미 7조2138억원의 배당을 집행한 상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삼성전자는 여전히 연간 30조원 수준의 막대한 현금 능력이 있다”며 “현금배당 등 주주 환원에 더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경기둔화시 고배당지수 아웃퍼폼 현상 [자료=OECD, Bloomberg, 신한금융투자]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LG유플러스, KT&G, 맥쿼리인프라 역시 대표적인 배당주로 분류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통신요금 규제 우려 해소와 내년 3월 서비스를 앞둔 5G 사업 기대감을 바탕으로 배당성향 상향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재로 지난해 컨퍼런스콜에서는 배당성향 30%를 마지노선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KT&G와 맥쿼리인프라도 높은 시가배당률을 바탕으로 연기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여기에 고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ARIRANG 고배당주와 삼성전자우선주까지 포함하면 11월 연기금 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6종목이 배당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것이다. 20위권으로 확대해도 KT, 오리온, SK, SK텔레콤 등 배당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나란히 포진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어떤 투자주체보다도 안정성을 추구하는 연기금인 만큼 단기 주가 상승보다는 높은 배당수익률에 우선 베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 규모는 3분기만에 3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 가량 늘어난 수치로 연말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 또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요인이다.

배당 확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연기금 조직인 국민연금 역시 올해부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전격 결정했다. 대기업들의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린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설 경우 주요 상장사들의 배당성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분쟁·유가 급락·이익 둔화 우려 등 불확실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배당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주의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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