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키움증권은 서울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보상을 결정한 KT의 올해 4분기 수익성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KT가 아현지사 화재 대책으로 발표한 1개월 요금 감면은 최근 5년 간 통신장애로 인한 인당 보상액 중 가장 큰 규모"이라며 "분기 임금협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지난 2분기 선반영되면서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았으나 이번 화재로 일회성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KT가 전날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서비스 제한에 대해 유선·무선 가입고객 대상 1개월 요금 감면을 발표했다. 해당 지역에는 전화선 16만8000개, 광케이블 220세트가 설치돼있다. 무선피해 대상자는 주요 피해지역인 마포구(36만), 용산구(21만), 서대문구(31만) 총 88만명 중 KT 사용 고객이다.
장 연구원은 전국망 피해가 아닌 일부 지역 피해지만 복구시간이 오래 걸린 점이 금액산정의 변수라고 진단했다. 지난 4월 SK텔레콤은 VoLTE서버 다운으로 2시간 31분동안 음성과 일부 문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SK텔레콤은 피해인원 730만명을 대상으로 인당 3014원을 보상해 총 22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다만 KT가 주가 측면에서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이고, 5G 상용화 기대감에 따른 상승 기회 상존한다고 장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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