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애플이 지난 27일 핀둬둬, 소후 등 중국 대표 어플리케이션(APP) 등을 포함 총 733개 앱 다운을 중단시켰다. 해당 앱이 자사의 가이드라인 규정을 어긴 데 따른 조치이다.
미국 기업 애플이 27일 16시 기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총 733개 중국앱을 삭제했다고 중국 매체 찬드스가 보도했다. 여기에는 중국 3위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 중국 대표 검색엔진 소후 등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자체 가이드라인을 명시해 이를 어길 시 앱 삭제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
이번 조치에 대해 애플은 자사의 아이폰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2.5.2버전과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 라이센스 프로토콜 3.3.2항목의 요구사항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삭제된 앱은 향후 빠른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장기간의 심사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운로드가 금지된 핀둬둬 측은 “이번 사태는 기술적 문제인 버그로 인한 것일 뿐, 현재 애플 측과 협의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를 정상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드로이드 버전과 앱스토어 기업용은 현재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애플의 다운로드 중단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월 6일 앱스토어에서 중국앱을 포함, 총 1만 4천개 앱을 내렸다. 6월 7일에도 대량 삭제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앱 2만여 개가 항목에서 사라졌다.
중국 매체는 문제 앱이 애플 앱 심사 기간에 제출한 기능코드를 임의로 수정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심사를 통과한 앱이 사용자에게 평가 및 리뷰를 강제하는 등 기능을 추가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애플이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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