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상급종합병원 진단서로도 ‘고엽제후유증’ 판단할 수 있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9:37

대법, 고엽제 후유증 환자 등록 거부한 보훈당국 결정 취소
원심 "보훈병원 검진 결과는 절차에 불과…생략도 가능"
"후유증 환자 등록은 실제 후유증 발병여부에 따라야"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고엽제후유증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진단서로도 판단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1970년대 월남전에 참전했던 이모 씨가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고엽제후유증환자 비해당 결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 측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최종 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초동 대법원 전경 [사진=뉴스핌DB]

지난 1972년 월남전에 참전한 A씨는 2014년 '다발신경병증' 진단을 받았다. 이에 말초신경병에 관해 고엽제후유증환자로 등록신청을 했다.

하지만 당시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은 광주보훈병원 검진 결과를 근거로 고엽제후유증환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광주보훈병원은 당시 A씨에 대해 ‘말초신경병에 합당한 소견이 보이지 않아 고엽제 질병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검진 결과를 내놨다.

A씨는 이듬해 3월 전북대학교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다발신경병증, 말초신경병증의 최종 진단을 받아 다시 후유증환자 등록신청을 했다. 그러나 보훈당국은 광주보훈병원의 재검진 결과가 이전과 동일하다는 이유로 다시 이를 거부했다.

이에 A씨는 보훈당국의 비해당 결정이 위법하다며 이를 취소해 달라는 취지로 같은해 전주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원고 승소 판결했다. 1심은 “피고의 고엽제후유증 환자 비해당 처분을 취소한다”며 “‘고엽제법’에 따라 보훈병원의 검진은 고엽제 후유증 환자로 결정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에 불과하며 상급종합병원의 최종 진단서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이를 생략할 수도 있다”고 판시했다. 

또 “고엽제후유증 환자 해당·비해당 결정에 있어 반드시 보훈병원의 검진 결과에 따라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보훈병원의 검진 결과의 적법 여부가 아니라 고엽제 후유증이 발병했는지 여부에 따라 후유증 환자 등록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