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수행 비서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의 항소심 재판이 열린 29일 시민단체들이 2심 재판부의 유죄 판결을 촉구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는 1심의 오류를 바로잡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죄 선고는 수많은 차별과 폭력을 국가가 방치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재판부를 비판했다.
공대위는 “1심 무죄판결이 나던 그 날 상사의 성희롱을 참으며 점심밥을 삼켜야 했던 나는 ‘보통의 김지은’이었다”며 “김씨를 비롯한 미투운동에 나선 모든 이들을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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