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전투준비태세 유지·조종사 기량 향상 목적"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유예가 결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 공군 만의 단독훈련을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공군 준비태세 종합훈련'으로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합참은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조종사의 임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는 이번 훈련 동안 개별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대대급 이하 소규모 한미 공군훈련도 병행해 실시한다.
지난해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사진=공군] |
한미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을 통해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취지에서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통상 200대 이상의 한미 군용기가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2015년부터 시작돼 매년 12월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A, F-35B를 비롯해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까지 동원됐다. 당시 북한은 각종 선전매체를 동원해 한국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하는 등 민감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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