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검증된 인재풀 안에서만 임원 선발
김태오 회장, 그룹 쇄신 작업 '속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DGB금융그룹은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DGB-HIPO(잠재력 충분한 우수인재, High Potential의 약자)를 확정, 시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한 HIPO는 4개 직급(역할단계)별 HIPO 풀을 선발한다. 임원 후보인 부점장급 직원 중에서 선발해 그룹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부점장 후보자인 3급 부부장 레벨3, 임원후보자인 1·2급 부점장 레벨2, 최고경영자(CEO) 및 차상위 임원 후보자인 임원 레벨1, 회장 후보자인 CEO 레벨0으로 구분된다.
지주회사에서 인재풀 규모와 선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면 각 계열사에서 성과와 자질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고, 인재육성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게 된다.
선발된 인재들은 체계적 육성 과정을 거친다. 각 계열사 CEO는 리더로서의 균형 잡힌 역량 개발을 위해 전략적인 경력개발(CDP) 관리, 도전적인 과제 부여와 프로젝트 수행,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시행과 리뷰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DGB금융 임원은 철저히 준비된 검증 과정을 거친 인재풀 안에서만 선임된다.
HIPO가 시행되면서 김태오 DGB금융 회장의 임원 선발제도 개편 등 그룹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HIPO는 직원들의 성장욕구 지원을 통한 조직의 역량제고를 도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실행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인재육성제도 혁신으로 그룹의 쇄신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오 회장은 31일 오후 DGB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을 진행했다. [사진=DGB금융그룹] |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