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민간 고용시장이 둔화했다. 이에 따라 월평균 20만 개 이상의 새 일자리가 생겼던 미국 경제에서 고용 개선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진단이 나왔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일(현지시간) 11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이 17만9000건으로 한 달 전 22만5000건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월간 평균치 20만3000건도 크게 밑도는 결과다.
지난달 신규 고용은 중견기업에 집중됐다. 종업원 50~499인의 중견기업에서는 11만9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소기업과 대기업의 신규 고용은 각각 4만6000건, 1만3000건이었다.
산업별로는 재화 생산업에서 1만6000건, 서비스업에서 16만3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 부문과 제조업은 각각 1만 명, 4000명을 새로 채용했으며 전문·경영직과 교육·의료 부문에서는 각각 5만9000명, 4만9000명이 새 직장을 찾았다.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증가세는 강하지만 정점을 지난 것 같다”면서 “이번 달 보고서는 날씨 영향이 크게 없었고 기조적인 일자리 창출의 둔화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 1일까지 한 주간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23만1000명으로 한 주 전보다 4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민간고용 추이[그래프=AD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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