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장관들과 비공식 토론회 활성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한태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김수현 (청와대)정책실장과 매주 금요일 만나서 정책을 조율하겠다"면서 "대통령께도 최소한 격주로 경제현안에 대해 보고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취임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경제팀이나 청와대 수석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우선 "청와대와 매번 입장이 같을 수는 없고 목소리가 다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청와대와 수시로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그는 "매주 금요일 김수현 정책실장과 만나서 정책을 조율하겠다"면서 "관련 장관이나 (청와대)수석이 동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부처 장관 몇 명과 청와대 수석 몇 명이 참여하는 비공식 조율 모임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서별관 회의'라고 했는데 이름을 붙이지는 않겠지만 정책 현안을 조율하는 비공식 협의체로 활성화하겠다"고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또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께 격주로 보고를 요청드리겠다고 했는데 (취임 후)대통령께 요청해 놨다"면서 "정기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는 "국무조정실장 때도 매주 월요일 주례보고를 했는데 소중한 소통 창구였다"면서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대통령께)격주로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대통령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장관회의처럼 공식 회의 외에도 관계부처 장관들과 비공식 회의를 통해 사전에 협의하는 모임을 갖겠다"면서 "일단 오늘 점심에 (장관)6명을 모시고 1차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해나갈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1-2-3 소통'을 얘기했는데 경제팀이 하나의 원팀으로 잘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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