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관세 부과 면제 총력 대응"
"CPTPP 등 다자간 협정 적극 대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미-중 통상분쟁의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상황별 시나리오 및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면제를 위해서도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CPTPP 등 다자간 협정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통상 리스크가 우리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홍 부총리는 "내년도 대외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국내 경제활력 제고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대외 안전판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출이 올해 최초로 수출액 6천억불 달성이 전망되는 등 상당히 견조한 모습이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수출 증가세 지속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대외불확실성이 국내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안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즉각 대응할 방침이라고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외채 등 대외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대외신인도 유지·향상을 위한 노력도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지원을 위해서는 신북방·신남방 등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수출금융의 대폭적인 확대, 해외 플랜트 및 건설 진출 촉진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대외 리스크는 언제든지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전 대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경제팀이 대외 리스크의 심각성을 이번 기회에 함께 공유하고 견고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장관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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