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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근제 함안군수 6개월 군정, '함안다운 함안만들기 주력’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3:13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3:13

아라가야 역사유적지구 조성...농공업의 고도화로 경제활성화

[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군민의 큰 기대를 안고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만들기를 선포한 지 6개월. 정체기에 놓였던 함안군정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 민선7기 조근제 군수는 선조들이 남긴 아라가야 역사고도 함안을 유적화해 정체성을 살리고 미래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아 농공업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함안 만들기 해법을 찾는데 동분서주해 왔다.

따뜻한 복지교육, 활기찬 지역경제, 잘사는 선진농업, 머무는 문화관광, 상생의 균형발전의 군정방침으로 함안을 변화시킬 동력 찾기에 매진해 온 지난 6개월 여의 여정을 살펴봤다.

조근제 함안군수[사진=함안군청] 2018.12.19.

다음은 조근제 군수와 일문일답

-6개월간 군정 추진 성과를 들자면?

▲광복절을 기해 재조명된 이태준 순국선열의 기념공원 조성사업 부지가 확정돼 내년에 보상과 설계, 빠르면 착공까지 내다보고 있다.

논란이 많았던 공설장례식장 건립도 확정돼 내년 연말 준공키로 해 장례서비스의 원스톱 제공이 기대된다.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조사연구 사업은 아라 왕성지 발견, 말이산고분군 발굴과정에서 처음으로 개 순생, 국내 최초 구덩식 돌덧널무덤 내 석보시설 확인, 특히 13호분에서 아라가야 왕묘의 모습을 나타내는 무덤 벽면 붉은 색 채색과 뚜껑돌에서 125개의 성혈 발견, 아라가야 대형 가마터와 토기 폐기장 발견으로 토기생산지 위상이 확인되는 등 두드러진 발굴 성과로 뿌리 깊은 역사성을 부각할 수 있었다.

악양생태공원의 핑크뮬리와 입곡군립공원의 무빙보트가 관광명물로 떠올라 누리꾼들 사이에 함안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입소문이 나 함안관광의 가능성과 발전 잠재력을 확인했다.

농업인의 숙원이었던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완공돼 농가소득 증대와 농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 원예농업 부흥의 발판이 마련됐다. 경전선 폐선부지 활용 도심재생 구축사업도 착실히 진행되어 주민들의 소통 문화공간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내년 공공스포츠클럽 도입을 앞두고 함안스포츠클럽 창립총회를 가졌다. 3년간 6억 9000만원을 투입해 생활체육활성화와 군민 건강증진, 여가문화 선도로 워라밸 문화 정착이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도내 최초로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추모공원을 조성해 제막식을 가져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군민의 삶의 질,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노력은

▲정주여건이 좋은 깨끗한 함안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이어지는 다발성 악취 민원으로 정주환경이 위협받고 이주를 고심하는 주민까지 생겨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직접 축산농가 간담회를 열고 ‘당근과 채찍’으로 악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동참을 주문했으며 읍면 순회교육과 주·야간 집중단속도 했다.

개선효과가 있었지만 긴장 속에 악취 제거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내년에는 악취 대기확산 제어를 위해 이동식 농장 외부 악취 제어기 시범설치와 함께 공약인 농업용 미생물 배양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해 악취 저감에 노력하겠다.

교통불편 지역과 취약계층을 염두에 두고 버스노선과 운행횟수 조정 등 편리하게 버스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오지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행복택시 운행도 늘렸다.

-소통행정, 참여군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일은

▲휴일도 주민들을 만나며 현장을 다닌다. 예고 없이 사업장과 재난취약지역 등을 방문해 문제점과 해결책을 현장에서 찾는다. 시간을 쪼개어 주민들과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직원들에게 민원업무를 처리할 때 반드시 현장답사를 하고 주민여론을 청취하라고 주문한다. 10개 읍면을 돌며 직원들과 밥상머리 대화를 진행해 부패없는 청렴행정 실천과 위대한 함안 만들기 동참을 호소했다.

군민과 함께하는 공약 추진사항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의견도 청취했으며 군민의 정책 참여를 높이기 위해 미래먹거리 사업 발굴 아이디어 공모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행정의 턱을 낮춰 군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운영하겠다.

조근제 함안군수(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11월 5일 군북면 사도리 함안산업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함안군청]2018.11.5.

-기업을 살릴 상생방안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일,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경남국가클러스터에 포함된 5개 산단을 나노융합, 항공 자동차 부품 등 성장거점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 항공우주부품산업 및 지역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수립해 지역산업의 돌파구를 찾겠다.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고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현장을 뛰었다.

나노분야 혁신 기술을 보유한 관내 기업과 협약을 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100인 이상 기업체 23개소와 반도체, 항공부품 등 유망 제조업체 28개소를 순회 방문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행정지원과 고용문제, 규제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제조업 불황 속에서도 ‘2018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여해 2개 기업과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해 총 1961억 원 투자, 396명 신규 고용을 약속했고 가야 사내일반산단 내 국내 유일 세라믹비드 생산 기술혁신 기업 ㈜쎄노텍이 300억원을 투자해 기공식을 가지는 등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기업관계자와 공무원을 모아 4차산업혁명 특강과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제조업 혁신의 선제적 대응방안인 스마트공장 구축이 필요하고 역설했다. 내년에 선정된 업체에 대해 20억 원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설비 구축 계획도 추진하겠다.

-군민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한 부처협의와 예산확보 주력했다고 들었다. 성과는?

▲지역성장 동력이 될 시책과 지역현안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직접 문화재청과 국토교통부, 경남도를 방문하는 등 국·도비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모았다.

그 결과 농촌 중심지 활성화 및 권역 종합개발, 기초생활 거점 육성, 생태하천복원 등 지역개발, 일자리 창출, 농산물 유통개선 등에 내년 국·도비 1595억 원을 확보해 군정 현안 해결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회적 기업 육성과 지원, 우수 사회적기업 착한마켓 개최와 재능기부 릴레이로 따뜻한 가치가 확산되고 고용이 이어지는 등 공존의 가치가 뿌리내렸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선정돼 2023년까지 262억원을 확보해 누수와 급수중단으로 인한 불편도 덜게 됐다.

-군민이 행복한 함안 만들기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군민이 행복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복지 계획을 수립하고, 자활센터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사회복지인프라 확대, 사회복지서비스를 강화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함께하는 함안복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처음 함안愛 복지박람회를 개최했다.

평생교육 확대를 위해 숲해설사 과정 운영, 중장비 학원과 협약을 체결해 자격증 취득 알선 등 군민에게 도움 주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고 있다.

-관광 분야와 아라가야 역사 연구 복원 사업 성과를 밝히자면?

▲말이산 고분군 야간 걷기, 승마공원 투어, 입곡군립공원 무빙보트 탑승, 악양생태공원 핑크뮬리 관람을 연계하는 ‘아라가야 달빛마중’ 프로그램이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함안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고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함안화천농악과 함께 마실가자’ 공연이 아라가야 달빛마중과 연계돼 지역문화재 알리기, 관광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말이산 5-1,5-2,5-3호분과 100년 만에 발굴을 시작한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등 발굴성과 현장 공개행사를 통해 말이산고분군의 가치와 진정성을 알리고 유네스코 등재에도 대비하고 있다.

고분전시관도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박물관 제2전시관 건립 설계공모도 완료되어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는 등 아라가야 역사와 연계한 관광기반 조성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 남문외고분군의 사적승격, 아라가야왕성지와 안곡산성의 사적지정을 추진해 말이산고분군과 남문외고분군, 아라가야 왕성지, 성산산성, 안곡산성 등의 아라가야 역사유적 지구 조성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조근제 함안군수(왼쪽 네번째)가 추석을 맞아 지난 9월 20일 가야상설 전통시장을 찾아 제수용품을 직접 구입하고 있다.[사진=함안군청] 2018.9.20.

-군정의 여러 분야에서 남긴 성과는 ?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평가 특별상 수상에 이어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평가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로 3년 연속 S등급을 받아 국비를 확보하고 공모심사 없이 연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일자리 선도 자치단체의 면모를 굳혔다.

재난관리 전국 최우수와 신속집행 전국 우수, 건축행정 3년 연속 우수기관, 의료급여 우수사례 공모전 3년 연속 우수기관, 아동․여성안전사업 평가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노인일자리 사업 전국 최우수, 기초연금 전국 우수기관, 함안화천농악 생생문화재 사업 문화재청장상 수상,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 전국 최우수, 치매관리사업 경남도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등 군정의 결집력이 돋보였다.

민간부분에는 수박을 생산하는 찬들애고당도영농조합법인이 지난 11월 전국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로 선정돼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원예농업 선도 자치단체 함안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눈앞의 작은 성과에 소탐대실하지 않겠다는 군정 운영철학을 가진 조 군수는 문화융성과 관광산업이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한걸음 한걸음 착실하게 준비해서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 둑방 관광이 10년을 넘어 빛을 본 것처럼 아라가야 역사관광도 그런 맥락에서 한 우물을 파겠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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