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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침묵’ 강릉 펜션사고 장례식장, 비통함 속 조문행렬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21:33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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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사고 사망 고교생 3명, 헬기 통해 서울 이송
애통한 장례식장, 무거운 분위기로 조문객 맞아
유족 뜻에 따라 엄격히 통제...부검 않기로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황망하고 참담했다. 펜션사고로 세상을 달리한 고교생 3명의 빈소에는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1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강릉 펜션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교생 3명의 빈소가 차려졌다. 2018.12.19 [사진=박진범 기자]

19일 강릉아산병원과 강릉고려병원에 안치돼있던 학생 3명의 시신은 이날 오후 4시 20분과 4시 52분쯤 각각 헬기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헬기에는 유가족들이 함께 탑승해 학생들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헬기는 오후 6시 넘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학생들의 시신은 차를 통해 빈소까지 이송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퇴근길 교통 혼잡을 고려해 일정이 변경됐고, 헬기는 곧바로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빈소가 차려지자 조문객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유족과 함께 숨진 학생들이 다니던 고등학교 교사들도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빈소는 엄격히 통제됐다. 최대한 언론 노출 없이 장례를 조용히 치르길 원한 유족들의 뜻이었다. 장례식장 관계자들 20여명이 빈소 주변 복도와 출입구를 통제했다. 검문을 통해 조문객일 경우만 들여보냈다. 빈소 위치를 안내하는 내부 전광판에도 학생들과 유족의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빈소가 차려진다는 소식에 취재진이 모였지만 주변이 모두 통제돼 다가갈 수 없었다. 유족과의 접촉도 없었다. 현장을 찾은 사진 기자들도 유족 뜻대로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한근 강릉시장 등도 문상하려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비보에 조문객들의 표정에는 황망함이 가득했다. 오후 8시 50분쯤 학교 관계자로 보이는 십여명이 조용히 빈소를 찾기도 했다. “어떡해 어떡해”라며 발을 동동 구르는 조문객도 있었다.

조문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흔한 곡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따금 눈물을 훔치는 소리만 들렸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수사 상황을 발표하면서 지난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에 대해 보일러 배기관에서 새어나온 배기가스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결론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고3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경찰은 유족의 뜻대로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장례비는 서울시교육청이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2018.12.19 [사진=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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