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관제 춘투(春鬪)'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춘투는 매년 2~3월 임금 인상을 포함해 노동조건을 놓고 진행되는 노사 간 협상을 뜻한다.
20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10월에 소비세율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경제 회복기조가 유지되려면 개인소비가 중요하다며 "정부로서는 기업 수익을 통해 확실하게 임금인상이 실현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는 "내년도 춘투에서 임금인상이 실현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2차 정권 발족 후 5년 간 직접 재계 수장들에 임금 인상 요구를 해왔다. 여기에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렌(経団連) 회장이 전향적으로 답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관제 춘투'가 계속돼 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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