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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철기시대 문화재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 등 2건 보물 지정 예고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10:36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10:36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 지배층 위세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철기시대 매장문화재인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와 조선시대 불경인 '불정심 관세음보살 대다라니경'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는 발굴출토품에 대한 보존관리 환경을 마련하고 문화재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2016년부터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중요 매장문화재의 국가지정 문화재(국보·보물) 지정 결과다.

이 유물은 '호형대구(虎形帶鉤, 호랑이모양 띠고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의복과 칼자루 등에 부착한 장식품이다. 청동기시대부터 초기 철기시대 지배층을 상징하는 중요한 위세품으로 주목받아왔다.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 [사진=문화재청]

지금까지 '호랑이모양 띠고리'는 현존 수량도 적지만 대부분 파손이 심하거나 정식 발굴품이 아닌 경우가 많다. 반면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는 유사한 양식의 호형대구 중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고 뛰어난 주조기법으로 제작된 금속공예품이자 정식 발굴조사로 출토 위치와 공반유물(供伴遺物, 유구에서 출토된 유물) 등이 모두 밝혀진 중요한 예로서 역사적·문화사적 가치가 높다.

'불정심 관세음보살 대다라니경'은 관세음보살의 신비하고 영험한 힘을 빌려 이 경을 베끼거나 몸에 지니고 독송하면 액운을 없앨 수 있다는 다라니의 신통력을 설교한 경전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경전은 권말의 발문과 사주질을 바탕으로 1425년 장사감무(장사현-長沙縣: 현 전북 고창에 파견된 지방관) 윤희와 석주 등이 돌아가신 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자신과 가족의 다복, 사후, 정토(淨土, 부처와 장차 부처가 될 보살이 거주한다는 청정한 국토)에 태어날 것을 발원해 판각한 불경이다.

불정심 관세음보살 대다라니경 [사진=문화재청]

3권 1첩으로 구성된 수진본(袖珍本)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판본이자 국보․보물 등으로 지정된 유사한 사례가 없어 희소성이 있다. 조선 초기의 불교 신앙과 사회사, 목판인쇄문화를 살필 수 있는 경전이라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관리 할 가치가 있는 자료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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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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