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이전 대대적 인적 개편 통한 국면 전환 충고
"文 지지율, 30%대 추락할 것…깜짝 놀랄 개편해야"
"발상 뒤흔드는 개편 없이 잔여임기 3년 성공 힘들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자, 정치권에서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통해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예상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부정평가 52.8%, 긍정평가 42.9%로 부정평가가 9.9%p차 높다"며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등 정책의 오락가락 혼선으로 가까운 장래에 지지도가 30%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집권 3년차를 위해서도, 국면 전환을 위해서도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해야 한다"며 "당정청의 발상을 뒤흔드는 개편 없이 잔여임기 3년을 성공하기 어렵다"고 충고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적개편을 제안했다. [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 의원은 "설 밥상에 발상을 뒤흔드는 인사 없이 설 연휴를 넘길 수 없다"며 "요즘 인물 추천을 받는다는 풍문이 진짜이기를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넘어선 후 점차 역전 현상이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4~26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율은 지난주보다 3.3%p 내린 43.8%(매우 잘함 20.8%, 잘하는 편 23.0%)를 기록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p 오른 51.6%(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5.7%)로 조사됐고 '모름/무응답'은 2.2%p 감소한 4.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취임 후 처음으로 45% 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반면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부정평가율과 긍정평가율의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인 7.8%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