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7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주 뉴욕시 퀸스 자치구 애스토리아에 위치한 변전소에서 변압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뉴욕 시내 밤하늘을 파란빛으로 물들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뉴욕 경찰서는 트위터를 통해 게시한 권고문에서 "당신이 시내 곳곳에서 목격한 불빛은 퀸스에 있는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Con Ed) 시설에서의 변압기 폭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는 제압됐다. 더 많은 정보가 들어오는대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수많은 유저들은 폭발 당시 영상과 파랗고, 밝은 빛이 뉴욕시 밤하늘을 수놓은 사진들을 게시했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루이스 산토로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왜 뉴욕시 퀸스 하늘에 밝은 파란빛이 있는 거지? 불꽃놀이인가?"라며 의아하단 반응을 보였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트위터에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현재 Con Ed 변전소가 정전된 지역과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란 불빛은 변전소에서의 서지전압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전압은 낙뢰나 스위칭, 충방전등의 충격전류 등 짧은 시간내에 심한 파형의 변화를 일으키는 전압을 뜻한다.
컨 에디슨 측은 트위터에 애스토리아 지역에서 잠시 "일부 변압기들로 인한 전기 화재"가 있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공급이 중단됐었지만 현재 전기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알렸다.
NBC 뉴욕방송은 퀸스에 있는 라 구아르디아(La Guardia) 공항이 정전을 겪었고, 일부 항공편 운항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공항 정전이 변압기 폭발과 관련이 있는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현재 라 구아르디아 공항 전기는 서서히 복구되고 있으며, 여행객들의 항공편 출발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드 블라시오 시장은 말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시 퀸스 자치구에 위치한 한 발전소에서 변압기가 폭발한 뒤 파란 불빛이 포착됐다. 2018.12.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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