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IBK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으로부터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의 인수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CI=IBK기업은행] |
이번 인수 승인은 기업은행이 아그리스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지 1년 여 만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승인 취득에 따라 곧바로 두 은행의 합병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중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시키고, 조기 안정화와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도진 은행장은 글로벌 사업부문을 기업은행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고, 취임 초부터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며 "기업은행 역사상 최초로 해외은행 인수합병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두 은행은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이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아그리스은행은 23개, 미트라니아가은행은 13개의 영업망을 보유 중이다. 특히 아그리스은행은 소형은행임에도 외환라이센스를 보유,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입 업무를 바로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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