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작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올해 전망 발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원장이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미옥 원장은 10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올해 전망'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국가경제 저성장 기조와 부동산 세제개편, 정부 규제정책과 누적되는 아파트 입주물량 등이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채미옥 연구원장은 "전국 집값은 1% 가량 하락할전망이지만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국지적 상승을 보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입주물량 증가, 정부 규제 및 지역산업 위축 등에 따라 전국적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작년 주택 매매시장은 개발호재 영향으로 서울 주택가격이 일시적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면서도 "하지만 9.13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후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됐고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및 지역산업경기 부진으로 인해 지방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전세시장은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하락한 지역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입주물량이 증가한 지역과 더불어 지역산업경기가 침체된 지역의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주택 매매시장에 대해서는 "정부 규제강화 영향과 대내외 경제여건 둔화 및 국내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으로 매수자들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 입주물량 증가가 근처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전세가격 하락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지역으로 전세수요가 이동해 기존 지역주택시장을 후퇴 또는 침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