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상황이 더 길어질수록 미국의 경제 상황은 악화할 것이며, 영국에서는 유럽연합(EU)과 탈퇴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는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가 최대 리스크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했다.
미국 뉴욕 맨하탄의 문 닫힌 연방정부 청사 앞에서 연방정부 직원들이 셧다운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7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셧다운이 길어지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리 대변인은 “의회와 양당 관계자들 등 미 당국이 연방 정부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통과시킨다는 타협의 마음가짐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셧다운으로 인한 미국 경제적 손실을 정확히 추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셧다운으로 올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1%포인트 감소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며, 백악관 역시 셧다운의 경제적 타격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라이스 대변인은 영국과 관련해 모든 브렉시트 관련 결과에는 비용이 따르지만 “이혼 합의와 향후 EU와의 관계에 대한 프레임워크 없이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는 단기적으로 가장 심각한 리스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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